디자이너맘의 <캘리포니아 드리밍> 1편

 

어느 순간부터는 타지로 떠날 때에 그 사회의 규칙만 확인한다.
다시 말해 비행기 티켓, 숙소, 교통편, 에티켓만 숙지하고, 여행책은 꺼내보지 않는다.
책을 쓴 이의 시선으로 본 여행지보다는,
나의 오감과 직관을 믿고, 발걸음을 따라갈 때,
더 깊은 진동이 울리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여행은 다채롭고, 영론한 경험이다.
캘리포니아!
"라라랄라 랄랄 라랄라"하고 흥얼거리게 되는 음정의 그곳.

2011년, 금융 위기 후 처음 만났던 캘리포니아는
높은 건물이 하나도 없고,
주택가엔 인기척도 별로 없고,
자동차 소리도 잘 들리지 않는
조용하고, 햇빛이 맑고, 하늘은 파랗고, 나무들은 무성했던 곳이었다.
'아! 평화로워'
입에서 절로 나오던 탄성!
마음에 몰아치던 파도의 높이가 낮아지고,
호수처럼 표면이 잔잔해졌다.
그때부터 캘리포니아는 언제가 살고 싶은 곳 리스트 1위가 되었다.
또 나의 베스트 프렌드가 살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그곳으로 아이와 함께 여행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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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편, 아이, 조카와 함께 "캘리포니아 드리밍" 항공편에 올랐다~.
당연히 일정을 모두 내가 짰고, 내가 보고 싶은 것들 중심으로 타임 스케줄을 만들었다.

 

이번 여행에서는 지난 번에 놓치고 와 땅을 치고 후회했던 게티뮤지엄(getty.edu)을 제일 먼저 일정표에 챙겨 넣었고,
영화 <라라랜드>의 그린피스 천문대(griffithobservatory.org)도 넣었다.
캘리포니아 사이언스 센터(californiasciencecenter.org)의 아이맥스 영화도,
사막 한가운데 세운 7개의 돌기둥, 세븐 매직 마운틴(sevenmagicmountains.com)도 챙겼다.
친구네의 새로 산 경비행기도 타야 하고,
이사집에서 바비큐도 꼭 해보고 싶고,
<치폴레>의 브리또 보울은 10번쯤 먹어야지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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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를 방문하기 전에 영화 <라라랜드>와 <히든 피겨스>를 보면 더 재밌지 않을까 한다.
초등학생 아이에게 디즈니의 영화는 당연히 필수 코스이지만,
<스타워즈 시리즈> 등 조금 더 추가하면 훨씬 더 경험의 폭이 풍성해진다.
 
우리의 열흘 일정표를 공개한다.
1일차 인천 -> LA 디즈니랜드 호텔
2일차 디즈니랜드 + LA 디즈니랜드 호텔
3일차 디즈니랜드 + LA 디즈니랜드 호텔
4일차 와인파티(아이들은 수영), 경비행기 비행, 바비큐
5일차 캘리포니아 사이언스 센터, 세븐 매직 마운틴
6일차 그랜드캐니언 WEST RIM, 워터쇼
7일차 라스베가스 123층 어트랙션, 아웃렛
8일차 산타모니카, 그린피스 천문대, 인앤아웃버거
9일차 게티 미술관
10일차 한국행
 
 

모던마더, 정재경 @jaekyung.jeong 
 
Minimal, Colorful, Joyful and Useful!
자신을 "모던마더"라고 부르는 정재경씨는
<더리빙팩토리> 대표이자, 엄마, 아내, 디자이너이다.
무엇보다 "정재경"이라는 자신의 삶을 끊임없이 탐구하는 여행자이다.

 

 

디자이너맘의 <캘리포니아 드리밍>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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